Pure Dhamma 공부/PD 관련 포스트

무정체, 식물 생명체, 아산냐 유정체, 정상 유정체의 차이

빠띠고사 호잔 2022. 7. 19. 06:06

아래는 며칠간(2022/07/17~19, 2022/08/03) 한두줄 메모장에 올린 것을 ‘무정체, 식물 생명체, 아산냐 유정체, 정상 유정체의 차이’ 주제로 모은 것입니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비담마(https://puredhamma.kr/abhidhamma)’ 섹션을 통해 아비담마의 전문 용어를 어느 정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모든 유정체는 에까자 까야(깜마자 까야)로 태어나는데, 그것은 하다야 왓투다.

아산냐의 유정체도 에까자 까야를 가지지만, 그것은 그 육체에 의해 완전히 차폐되며, 그 몸은 외부 세상과 전혀 상호작용할 능력이 없다.

그것은 무색계 브라흐마와 유사하지만, 무색계 브라흐마의 하다야 왓투는 외부 세상과 [완전히는] 차폐되지 않으며 담마-(dhammā)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생각을 생성한다.”

출처: 포럼 포스트 34845 (https://puredhamma.net/forums/topic/hadaya-vatthu-in-asanna-realm/#post-34845 )

 

“식물과 유정체 사이의 차이는 식물은 지위띤드리야(생명기능)만 있고 하다야 왓투(마음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물의 생명은 업 에너지에 의해서 유지되지만, 찟따를 생성할 수 없다. 

그러나, 아산냐 영역의 유정체조차도 바왕가가 그 전 기간동안 활성 상태[역자 주: 찟따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바왕가 상태는 찟따가 일어나는 상태가 아니다. 그러므로, 아산냐 유정체는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한다.”

출처: 포럼 포스트 34845 의 p.s. (https://puredhamma.net/forums/topic/hadaya-vatthu-in-asanna-realm/#post-34845 )

 

하다야 왓투가 결합되지 않는 식물세포 차원이나 동물세포 차원(정자, 난자, 하다야 왓투가 결합되지 않는 상태의 수정란 등)은 모두 숫닷-타까에 지위띤드리야가 결합된 9요소 상태이며, 이 지위띤드리야가 결합된 9요소 상태는 모두 최초에는 유정체의 자와나 찟따에서 생성된 것이며, 독자적으로 세포분열(생성이 아니라 변화)이 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붓다 담마에서 식물은 유정체도 아니고 완전한 무정체도 아닌 중간 상태이며, 붓다 담마에서는 유정체가 아닌 별도의 생명체로 분류될 수 있다.

생명체와 무정체의 분류기준은 지위띤드리야, 즉 생명 9요소(생명 나와까)가 있는가 없는가며, 유정체와 무정체(또는 식물 생명체)의 분류기준은 하다야 왓투, 즉  왓투 10요소(왓투 다사까)가 있는가 없는가다.

 

“아산냐 유정체는 ‘하다야 왓투’를 가지고 있지만, 업 에너지가 ‘마난짜 빠띳짜 웁빳자띠 마노 윈냐낭’ 과정에 의한 마노 윈냐나가 일어나지 못하게 차단하고 있다. 그래서, 마음은 실제로 비활성화된다. 즉 찟따가 일어날 수 없다.

에까자 까야는 쭈띠 빠띠산디(죽음-재생연결) 순간에 일어나는 첫 번째 까야(깜마자 까야)를 말한다. 아산냐 유정체에서는 찟따는 일어날 수 없으므로, 에까자 까야(깜마자 까야)만이 일어나는 유일한 까야다(즉, 아산냐 유정체에서는 찟따짜 까야는 일어나지 않으며, 그래서, 우뚜자 까야도 일어나지 않는다)”   

출처: 포럼 포스트 36142 (https://puredhamma.net/forums/topic/hadaya-vatthu-in-asanna-realm/#post-36142 )

 

한편, https://puredhamma.kr/contact-between-ayatana-leads- 에 언급된 바와 같이, 식물 생명체에서도 웨다나(느낌)와 산냐(인식)가 일어나지만, 그 느낌과 인식은 하다야 왓투(즉, 왓투 다사까)가 결합되어 일어나는 찟따에 포함된 웨다나(느낌)와 산냐(인식)와는 다른 차원이라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식물 생명체의 느낌과 인식은 지위띤드리야, 즉  즉 생명 9요소(생명 나와까)의 업 에너지의 작용 차원에서의 느낌과 인식일 뿐이며,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마음(찟따)의 느낌과 인식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점이다.

 

무정체, 식물 생명체, 아산냐 유정체, 정상 유정체의 차이는 붓다 담마에서는 업과 관련하여 여러 면에서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으며, 이 구분이 명확하게 되면 살생/살인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구분되며 사람들의 임신/낙태와 관련된 의료계의 논란도 끝나게 될 것이다(임신/낙태 등에 대해서는 https://puredhamma.kr/buddhist-explanations-of-c 참조)

 

PS)

 

세상을 이루는 개체는 붓다 담마에서는 루빠의 기본요소에 따라 3가지 범주로 분류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루빠 8요소(숫닷-타까)가 그 개체를 지배하는 개체로서,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무생물로서, 마음이 없는(찟따가 일어날 수 없는) 무정체다.

두 번째는 생명 9요소(생명 나와까)가 그 개체를 지배하는 개체로서,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식물이며, 마음이 없는(찟따가 일어날 수 없는) 생명체다.

세 번째는 왓투 10요소(왓투 다사까)가 그 개체를 지배하는 개체로서,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동물이며, 마음이 있는(찟따가 일어날 수 있는) 생명체로서, 유정체다. 

 

주1: 

생명 나와까는 ‘숫닷-타까’에 ‘지위띤드리야’가 결합되어 9가지의 요소로 된 루빠의 기본 생성단위고, 왓투 다사까는 ‘숫닷-타까’에 ‘지위띤드리야’와 ‘하다야 왓투’가 결합되어 10가지 요소로 된 루빠의 기본 생성단위다. 기본 생성단위는 ‘깔라빠’라고도 한다.

주2: 

유정체 중에서 아산냐 영역의 유정체는 왓투 10요소가 있고 찟따가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영역에 이르는 선정상태의 업 에너지에 의해 의해 찟따가 일어나지 못하게 차단된 상태다. 이것은 어떤 선정상태로 어떤 범천 영역에 태어날 때, 범부 중생이라도 그 선정의 업 에너지에 의해 불선한 찟따가 일어나지 못하게 억눌려져 있는 상태로 그 영역에 머무르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