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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정신과 물질)이 찰나생 찰나멸하는가?

빠띠고사 호잔 2022. 5. 18. 10:12

모든 것(정신과 물질)이 찰나생 찰나멸하는가?

 

제목의 물음에 대해 여전히 전통 테라와다불교에서는 루빠는 찟따의 순간 생멸에 비해 17배로 느리기는 하지만 모든 찟따와 루빠는 찰나생 찰나멸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닛짜와 간답바 개념을 올바르게 파악/이해하지 못하면, 이런 잘못된 가르침은 고따마 부처님의 담마가 유지되는 동안에도 계속되어, 올바른 붓다 담마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 즉 고따마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계산할 때 지금부터 약 2500년 후에 이를 것이다.) 

필자도 퓨어 담마를 접하고 아닛짜와 간답바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기 전에는 그렇게 잘못 가르치는 대로 믿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멘붕 상태에 빠진 적도 있었다. 

 

이런 잘못된 가르침은 외부 세상은 모두 환상/허상이라는 견해로 실제 세상을 부정하며(물질 세상도 실제로는 없으며, 모두 꿈/환상/허상이라고 함), 세간 10가지 정견도 확립되지 못하게 되어 출세간 정견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 있다.

 

제목의 물음은 ‘모든 물체(루-빠)는 17 마음순간 동안만 지속되는가?’ 포스트로 답해진 것과 같이 모든 정신(찟따)과 물질(루빠)이 찰나생 찰나멸한다는 것은 불교계에 널리 퍼진 오해다.

이 오해로 인해 수행도 잘못 이루어지고 있다(찰나생 찰나멸을 보려고 하는 잘못된 수행).

 

간단히 말하면, 마음(찟따)이 찰나생 찰나멸하는 것이지, 마음 자리(간답바의 하다야 왓투)가 찰나생 찰나멸하는 것이 아니고, 찰나생 찰나멸하는 마음(찟따)에 의해 인식되는 외부 세계(물질계와 정신계)가 찰나생 찰나멸하는 것도 아니다.

 

(찟따의 찰나생 찰나멸은 붓다 외에는 어느 누구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는 제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그 순간을 이루는 무수한 ‘찟따 위티’의 전체 효과를 인식할 수만 있을 뿐이다. Ven. Lal님이 전하시는 와하라까 테로님의 법문에 의하면 각 찟따 위티를 이루는 각 찟따의 생멸 중에도 16가지 연기사이클이 작용한다고 함)

 

‘마음 자리’라는 상까따(형성된 것)와 외부 세계의 상까따는 찰나생 찰나멸하지는 않지만 변화하며 일정한(특정) 수명을 지닌다. 

그 대신, 기억 기록이라는 세상의 나마 곳따는 형성된 것이기는 하지만 영원하다. 

그러나, 나마 곳따는 ‘형성되지 않고 세상이 아닌 것으로 영원한 닙바-나’와는 다르다. 

 

찰나생 찰나멸하는 찟따의 흐름 단위(찟따 위티)의 감각 대상인 순간 포착 루빠(루빠 루빠, 삿

다 루빠, 간다 루빠, 라사 루빠, 뽓땁빠 루빠, 및 담마- 루빠)는 인식되자 마자 정신계에 담마- 또는 나마 곳따로 저장되어, 추후에 순간 포착 루빠를 인식하는데 비교 판단의 기준(대상)이 된다.

이것을 전체적으로 좀 더 상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 ‘참고 포스트’로 요약된 것을 ‘참고 그림’에 따라 정독하며 필요에 따라 그곳에 링크된 포스트를 볼 필요가 있다.

 

<참고 포스트>

1. https://cafe.naver.com/puredhamma/1836 또는  https://blog.naver.com/hojanyun/222725530903 (마음과 마음 자리, 그리고 정신계에 흔적을 남기는 것에 대해)

2. https://cafe.naver.com/puredhamma/1263 또는 https://blog.naver.com/hojanyun/222281378655 (루빠에 대한 올바른 이해 ㅡ ‘외부 상까따의 루빠’와 ‘각자 오온의 루빠’)

 

<참고 그림>